철도/철도기타

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

안마리노 2011. 4. 4. 14:07

국토부,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

    /GTX 3개 노선 합쳐 철도 노선 22건 신설

   


 앞으로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청주공항, 논산, 속초까지 갈 수 있다.

 또 고속철도로 보성, 순천과 진주, 거제까지 이동하고 세종시 오송역과 제천, 그리고 여주와 강릉도 철도망으로 이어진다.

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‘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(2011~2020년)’을 확정,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.

 2차 계획기간 중에는 국고 59조4267억원, 지방비 3조3663억원, 민간투자 13조9305억원, 기타(철도공단 자체조달 등) 11조3994억원을 포함해 총 88조1229억원이 철도망 건설에 투입된다.

 새로 착수할 노선은 22건, 1166.5㎞이며 17조1146억원(노선 미지정 천안~청주공항 제외 21건 기준)이 책정됐다.

 최대어는 경기도의 GTX(3개 노선 140.7㎞, 13조638억원)지만 이번 계획 반영은 국가계획상 근거만 마련하는 것일뿐, 세부 구간 및 사업비는 협의 중(상반기 중 결론)이므로 바뀔 여지가 크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.

 2015년까지 착수할 최대 일반철도는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3조379억원의 춘천~속초간 복선전철이며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에서 속초까지 전철 이동이 가능해진다.

 장항선 신창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도 천안~청주공항선(사업비 미정) 신설에 따라 청주공항으로 연장되고 2020년까지 착수할 청주공항~논산선(1조1708억원)까지 개통되면 논산까지 전철로 연결된다.

 수도권에서는 월곶~판교선(2조6501억원), 인덕원~수원선(2조4733억원), 수서~용문선(1조4971억원)이 2015년까지 착수되고 능곡~의정부선(8886억원)은 2016년 이후 본 궤도에 오른다.

 신규 노선 중 최대어는 김천~진주~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(6조7907억원)이며 민자방식으로 고속철이 운행할 수 있는 구간으로 개발하는 게 국토부 목표다.

 다만 김천과 충주를 잇는 연결구간은 2020년 이후 추진 대상사업에서도 빠졌다.

 국토부는 경부선을 전면 개량(1조1873억원)해 이층열차인 이단적재열차도 투입할 계획이다.

 그러나 당초 지자체, 정치권 등이 요구한 20개 노선 1081.8㎞(34조8528억원)의 신규 철도사업은 2020년 이후 추진대상으로 미뤄졌다.

 포항~동해~강릉을 잇는 복선전철, 용문~춘천, 평택~오송, 대구~광주, 수색~서울~시흥, 인천공항~인천, 의정부~철원 등이 연기대상이며 새만금~대야를 잇는 49.2㎞의 복선전철(1조1183억원)에 한해 새만금 개발추이에 따른 2020년 이전 추진 가능성을 열어놨다.

 계획에서 ‘이미 시행 중인 사업’으로 분류된 일반철도 39개 구간 1828.2㎞와 광역철도 15개 구간 334.0㎞ 중에도 원주~강릉, 소사~대곡, 포승~평택, 서해선, 장항선, 철도종합시험선로, 신안산선, 별내선, 진접선, 광교~호매실 등 아직 발주되지 않은 대형사업들이 포진했기 때문에 실제 건설업계의 철도물량 수혜폭은 훨씬 클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.

 국토부 관계자는 “1시간30분대 철도생활권 구축에 필요한 2020년까지 착수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선별한 계획이지만 타당성조사 이전 사업 기준의 분류”라며 “계획상 신규 노선의 착공은 3~5년 정도 늦고 그 이전에는 앞서 설계 중인 물량들이 주로 발주, 착공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